사회 사회일반

학생 감소 가속화…서울 초중고 학급 1년새 816개 사라졌다

[서울시교육청, 올해 학급편성 결과]

학교수도 전년比 14개교 줄어

학급당 학생수 OECD 평균 23.3명 근접

"저출산 영향"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공덕초등학교에서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의 책상에 여름방학 계획표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공덕초등학교에서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의 책상에 여름방학 계획표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저출생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서울 학생 수가 4년 새 1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23학년도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학급편성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학생 수는 85만7223명으로 지난해(88만344명)보다 2만3121명(2.6%) 감소했다. 2019년(95만1965명)과 비교하면 10%(9만4742명)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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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은 38만1508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2057명(3.1%), 중학생은 19만9073명으로 6314명(3.1%) 감소했다. 출생아수가 많은 황금돼지띠(2007년생)의 영향을 받아 고등학생은 1089명(0.5%) 줄어든 20만6299명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 전체 학교 수는 2141개교로 지난해(2155개교) 대비 14개교 줄었다.

전체 학급 수는 3만9875개로 지난해(4만691개)보다 816개(2.0%) 줄었다. 초·중·고 학급 수만 보면 3만5203개로 지난해(3만5922개)보다 719개(2.0%) 감소했다. 초·중·고 학급당 학생 수는 23.3명으로 작년(23.7명)보다 0.4명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3.3명·2019년 기준)에 근접해지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황금돼지 때 등 특정 연도에 출생이 늘면 일시적으로 학생 수가 늘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저출생 기조는 계속 있어 왔다”며 "앞으로도 학생 수가 주는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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