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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국채 0.5% 넘는 방안 검토…글로벌 머니무브에 촉각

일, YCC 수정 방안 검토

미 10년 국채 4% 돌파

일본은행(BOJ) 전경. 위키피디아일본은행(BOJ) 전경. 위키피디아




일본은행(BOJ)이 연 0.5%로 묶여 있는 장기 국채금리 상한을 없애는 방안을 내놓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에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한때 4.0%를 돌파했다. 글로벌 머니 무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7일부터 28일까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여는 BOJ가 지금의 수익률곡선통제(YCC)를 수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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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BOJ는 국채매입을 통해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0.5%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YCC에 따른 장단기 국채금리 왜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YCC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6월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3%였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의 크리스티나 클리프턴은 “일본이 YCC에 손을 댈 경우 시장은 이를 긴축정책의 시작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

BOJ는 지난해 12월 0%를 기준으로 ±0.25% 수준이었던 장기 금리 변동 허용선을 ±0.5%로 높였다. 이번의 경우 상한선인 0.5%는 유지하되, 0.5%를 어느 정도 상회하더라도 이를 용인할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일본 국채금리 상승 전망에 엔화가 강세를 보였고 미 국채금리는 뛰었다(가격 하락). 블룸버그는 “엔화가 유로화에 2%, 달러 대비 1% 상승했다”고 전했다.

미 국채금리 상승은 증시 하락 요인이다. 또 일본 국채금리가 높아지면 미국 시장에 나와 있던 일본 투자자금이 본국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겐은 “BOJ가 YCC 확대를 논의할 가능성은 국채매도 압력을 높이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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