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전기차, 신재생에너지와 미국 소비 테마 관련 ETF에 주목할 만 하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가 발간됐다.
DB금융투자는 28일 국내 2차전지 관련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점을 짚었다. 2차전지 테마 ETF들은 주초 강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고, 일부 종목은 시장 안정을 위해 공매도가 일시적으로 금지되기도 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ETF 시장에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며 주중 횡보세를 보인 미국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9월 FOMC에서 동결 또는 인상 여지를 다 열어뒀다”고 설명ㅇ했다.
DB금융투자는 국내에서 장기 가격 모멘텀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테마로 전기차, 클린테크를 언급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인공지능과 자동화, 5G 및 사물인터넷(IoT), 인프라 등이 장기적으로 주목할 만한 테마라고 분석했다.
설 연구원은 “미국에 상장된 신흥국,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 관련 테마 ETF들의 장기 가격 모멘텀 개선 흐름이 나타나는 것에 반해 국내 상장된 신소비 관련 테마들은 약세가 이어지는 차별화가 관찰된다”며 “미국에서는 블록체인, 헬스케어 혁신 테마 등의 장기 가격 모멘텀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설 연구원은 “젊은 층 소비 대비 의료기기 및 바이오 관련 기업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추가로 모든 소비 연령대에서 중요하게 인식되는 기업은 에르메스, 일라이 릴리, 룰루레몬, 테슬라 등”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