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의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6개월 만에 오른다.
주금공은 8월 11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 중 주택가격 6억 원 초과 또는 소득 1억 원 초과 대상인 일반형의 금리를 0.25%포인트 상향 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연 4.15(10년)∼4.45%(50년)였던 일반형 금리는 연 4.40(10년)∼4.70%(50년)로 오르게 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서민들의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정책 상품이다. 무주택자가 9억 원 이하 주택을 살 때 최대 5억 원까지 돈을 빌려준다. 주금공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3월부터 5개월 연속 금리를 계속 동결해왔다. 주금공은 “그동안의 재원조달비용 상승, 대출신청 추이 등을 고려해 일반형 금리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특례보금자리론 재원이 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금리는 2월 10일 기준 연 3.925%에서 이달 25일 기준 연 4.428%로 0.503%포인트 올랐다. 대출 추이를 보면 6월 말까지 전체 목표금액 대비 71.2%인 28조2000억 원의 유효 신청금액이 몰렸다.
다만 주금공은 일반형 금리 인상 후에도 27일 기준 4대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제시금리 평균인 연 4.15∼5.27%와 비교하면 높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