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중장년 재취업…"새출발 카운슬링, 내일센터 활용하세요"

[라이프점프×썸데이기자단]

중소기업 재직 45세, 경력설계 컨설팅

전국 31곳 내일센터, 종합고용 서비스


현재 한국은 ‘초고속 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비율이 15.7%였지만 30년 뒤인 2050년에는 65세 이상의 비율이 40.1%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퇴직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미지=통계청이미지=통계청






국회미래연구원이 지난 2월 발표한 ‘정년제도와 개선제도’를 보면 근로자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연령은 2012년 기준 53세였지만 2022년에는 49.3세로 3.7세 빨라졌다. 이처럼 급속한 고령화와 앞당겨진 퇴사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려는 중장년이 증가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제연구원의 ‘중·고령층 재취업의 특징 및 요인 분석과 시사점’에서 중·고령층(55~74세)의 퇴사 후 1년 내 재취업 비율은 45.3%에 달했다. 반면 중·고령층의 정규직 재취업률은 9%에 불과했다. 즉 재취업 비율은 높지만 재취업 시 일자리의 질은 매우 낮아짐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을 활용하면 좋을까.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 정책



“경영 지원 쪽에서 근무하다가 곧 은퇴할 예정인데, 뭐라도 해볼까 싶어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 상담을 신청했어요.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상담사와 직업가치관 검사나 역량 진단부터 시작해서 함께 고민하다 보니 요양보호사가 적성에 맞더라고요. 앞으로 뭐 해야 할지 감 잡았으니 열심히 해보려합니다.” (김 씨, 54세 여성, 서울시 송파구 거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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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 정책(중새카)’으로 퇴직 이후의 삶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중새카 덕분에 퇴직이 덜 두려워졌다고 말했다. 중새카는 중소기업 재직자에게 경력설계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 씨처럼 퇴직 전부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상담을 받는다면 은퇴 후 방황을 덜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1000인 미만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45세 이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직업훈련포털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중장년내일센터

“원래 평범한 회사원이었는데, 회사 형편이 안 좋아져서 나오게 됐어요. 사실 회사 형편만 괜찮았어도 계속 일하고 싶었죠. 아쉬운 마음에 찾아보다 집 앞에 있는 중장년내일센터에 갔어요. 생각보다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도움이 되겠더군요. 창업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막상 배워보니 재미있을 것 같아 열심히 공부 중입니다.” (이 씨, 54세 남성, 서울시 중구 거주 중)

이 씨는 ‘중장년내일센터’로 새로운 내일을 꿈꾸고 있다. 그는 센터가 삶의 활력소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센터는 40세 이상의 중장년층에게 생애설계나 재취업, 창업 지원 등 종합고용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씨처럼 갑작스러운 퇴직 후 센터를 활용한다면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중장년 재직자나 퇴직(예정)자, 사업주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전국 31개 중장년내일센터와 워크넷 누리집에서 신청받는다.

이외에도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서울시 런앤잡 4050’같은 재취업 지원 제도가 활발히 마련되고 있다. 재도전은 항상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이지만 ‘도전하는 자, 언제나 청춘이다’는 말이 있듯이 도전하는 사람의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다. 새로운 시작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독자들을 응원한다.

김채린 썸데이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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