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尹·바이든·기시다, 내달 18일 美 캠프데이비드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바이든, 尹·기시다 외국정상으로 첫 캠프데이비드 초청

대통령실 "한미일 협력 의지, 각별한 우의 보여주는 것"

세 정상, 북핵 위협, 경제안보, 글로벌 현안 등 논의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 달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을 초청한 바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 정부가 내달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29일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대통령과 가족들을 위한 전용 별장이다. 워싱턴 DC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메릴랜드 주 캐탁틴 산맥에 위치하고 있다. 캠프 데이비드는 주요국 정상들이 모여 역사적으로 중요한 합의를 도출한 장소로 적대 국가 간의 관계 개선이 이루어지기도 한 외교적으로 상징적인 곳이다.

관련기사



이번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 참석 계기가 아닌 한미일 정상회의만을 위해 따로 모여 회의를 개최하는 첫 사례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캠프 데이비드로 처음 초대한 자리이기도 하다. 세 정상이 이번 회의에서 격의없고 친밀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실은 “미국의 한미일 협력에 대한 의지와 한일 정상들에 대한 각별한 우의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캠프 데이비드가 역사적 외교무대로서 명성을 떨친 이유는 미국 대통령이 방문국 정상과 매우 편안한 분위기에서 장시간에 걸쳐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 정상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비롯해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글로벌 문제와 관련한 협력 방안에 관해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3국 간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세 정상은 한미일 3국이 함께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증진하고 역내외 안보와 경제적 번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방안도 논의한다.

한편 대한민국 대통령의 캠프 데이비드 방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는 최초다.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2018년 4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구경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