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만명 돔 공연장·K팝 거리…송도를 'K팝 도시'로

'K팝 콘텐츠시티' 프로젝트

인공해변 등 즐길거리 조성

6.8조 투입…2029년 완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돔공연장을 비롯해 K팝거리 등을 조성하는 ‘K팝콘텐츠시티’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한류 열풍의 전진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총 6조 8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케이콘텐츠시티(가칭)가 인천 연수구 송도동 324일대(R2 블록) 3필지 21만 369㎡에 K팝콘텐츠시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케이콘텐츠시티에는 현대건설과 메리츠증권을 비롯해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기업, 부동산개발사, 외국인투자법인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약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돔공연장과 K팝거리, 인공해변, 아티스트 육성 아카데미 등을 주요 사업으로 내걸었다.

관련기사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1년 11월 K콘텐츠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해 케이콘텐츠시티와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케이콘텐츠시티는 송도국제도시가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접근성이 용이하고 송도의 국제적인 위상 등을 반영해 송도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케이콘텐츠시티는 앞으로 40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돔공연장 외에 아티스트 아카데미, K콘텐츠 전문시설 등 상당한 규모의 인프라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기부하고 문화예술사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준 케이콘텐츠시티 본부장은 “앞으로 K팝콘텐츠시티 프로젝트는 인천경제청의 사업 추진 방식에 따라 진행될 계획”이라며 “돔공연장과 인공해변이 들어서면 송도는 물론 인천시민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생활편의시설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K콘텐츠시티 대상 부지(R2)는 지구단위계획상 상업시설 용지라는 점을 반영해 공개 제안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상업시설 용지에서는 오피스텔 건립이 허용돼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경우 사업자가 공익사업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고 오피스텔을 대량 공급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R2 부지를 문화예술관광에 특화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 투명하게 공개 제안에 따른 공모 절차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 이라며 “공모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인천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