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깜짝 실적을 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의 주가 저평가가 지나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목표주가 4만6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이하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조 3000억 원,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2482억 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2234억 원)를 11% 상회하는 수치"라고 했다. 이어 "신차용(OE) 타이어는 올해 완성차의 공급망 회복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반면 재생용(RE)는 중국을 제외한 선진국 시장에서 재고 부담으로 부진했으나 분기 초보다 분기 말로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반기 중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43.5%, EV(전기차)판매 비중 14%도 달성해 연간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며 "주가 상승을 가로막는 문제는 시장 수요에 대한 우려로, 완성차 주가를 누르고 있는 피크 아웃론과 일맥상통한다"고 했다. 이어 "수요에 대한 부분을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한국타이어의 투자 매력도는 충분하다"며 "유럽의 경우 경기 둔화와 기후적 이슈로 성수기 윈터 타이어 수요가 줄어들더라도 한국타이어의 올웨더 제품이 수요를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봤다.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