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트레블(3관왕) 대업을 달성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맨시티가 아시아 투어 기간 벌어들인 수익은 1600만 파운드(약 262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7월 20일부터 11일간 일본과 한국에서 아시아 투어를 진행했다. 20일 일본 도쿄에 도착한 맨시티는 23일 일본 J리그의 요코하마 F 마리노스(5대3 승), 26일 독일 바이에른 뮌헨(2대1 승)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 뒤 한국으로 넘어와 30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대2 패)와 만났다.
아시아 지역에서 맨시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아틀레티코와의 경기는 폭우로 킥오프가 40분가량 지연됐음에도 6만 4185명의 관중이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한국 팬들의 응원에 감동한 맨시티의 간판 공격수인 엘링 홀란(23)은 경기 이후 관중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던져주는 화끈한 팬 서비스를 펼치기도 했다.
맨시티가 이번 투어를 통해 얻은 것은 인기뿐이 아니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1일(한국 시간) “맨시티는 아시아에서 큰 지지를 받았고 투어를 통해 확고한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며 “이번 투어를 통해 1600만 파운드 이상을 벌어 들인 뒤 맨체스터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새 시즌 준비를 하면서 아시아 시장 확장과 함께 수익까지 챙기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