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요제를 빛낸 국민가수 고(故) 현인 선생을 기리고 신인가수를 발굴하기 위한 ‘제19회 현인가요제’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부산 송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서구청이 후원하는 현인가요제는 전국의 실력 있는 신인가수 발굴과 대중문화 진흥을 위해 2004년부터 해마다 열려왔다. 올해는 1·2차 심사를 거친 15개 팀이 참가한다.
4일 고(故) 현인 선생을 추모하는 ‘선생님 그립습니다’ 공연으로 시작해 5일에는 원로가수들의 ‘그 시절 그 노래’와 코미디언 이용식, 가수 백수정이 진행하는 가요제 최종예선을 진행한다.
가요제 본선은 행사 마지막 날인 6일에 열린다. 인순이, 양지은, 이솔로몬, 요요미, 김동현 등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준비한다.
故 현인 선생은 1919년 부산에서 태어나 도쿄예술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일본의 징용을 피해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광복 직후 귀국해 ‘신라의 밤’을 비롯한 ‘굳세어라 금순아’, ‘비 내리는 고모령’, ‘청포도 사랑’, ‘전선야곡’ 등의 수많은 대표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병인 당뇨병을 앓다가 2002년 4월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