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尹대통령 “흉악범 처벌 강화”…‘가석방 없는 종신형’ 탄력받나

국무회의서 신림사건 등 언급

"보복 못하게 강경 대응"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신림역 무차별 칼부림 사건 등 흉악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우리나라가 사실상 ‘사형제 폐지 국가’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엄벌 의지를 밝히고 있는 만큼 향후 가석방 없는 종신제 도입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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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흉악 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와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처벌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신림역 칼부림 사건을 언급하며 “다양한 강력 범죄로 국민 일상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피해자들이 보복을 걱정하지 않도록 강경 대응하고 모방 범죄는 신속한 수사로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6년 동안 사형이 집행되지 않는 등 사형제가 유명무실해진 상황에서 서울 신림역 무차별 칼부림 사건 등 흉악 범죄가 여전히 끊이지 않고 발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이후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실상 사형제 폐지 국가로 분류된다. 반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도 가석방되는 흉악 범죄자들은 최근 6년 새 116명에 이른다. 흉악 범죄에 대한 처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가석방 없는 종신제 도입 등 법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안현덕 기자·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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