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희(59·사진) 경상국립대 화학과 교수가 효율과 안정성이 높은 유기반도체 소재 원천 기술을 개발해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8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서울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받은 김 교수는 유기태양전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전자소자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 공이 인정됐다.
유기태양전지는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반도체 소자인 태양전지 중에서도 잘 휘어지거나 투명한 기판에 제조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김 교수팀은 전자를 만들어 보내는 고분자 전자 주게 일부와 전자 주게에서 전자를 받는 저분자 전자 받게를 연결하는 새로운 이량체 비풀러렌계 소재를 만들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이 물질은 일정한 분자량을 가지는 저분자 소재의 장점과 안정적인 고분자 소재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실제로 연구팀이 만든 소자는 광전 변환 효율이 18% 이상으로 높았고 6000시간 이상 견디는 수명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유기태양전지 상용화로 언제 어디서나 친환경에너지를 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