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美·日 제친 K편의점…GS25, 남부 베트남서 점포수 1위 올라

5년만 남부베트남서 서클케이·패밀리마트 밀어내

9월부터 가맹 유형 추가개발…향후 관련사업 확대

6월 2000만달러 투자 유치해 추가 사업 자금 확보

현지화 거친 한국식 조리식품 인기 끌었던 게 주효

베트남 소비자들이 GS25 매장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 제공=GS25베트남 소비자들이 GS25 매장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 제공=GS25




GS25가 베트남 진출 5년만에 호치민을 비롯한 남부 지역에서 운영 점포 수 1위 업체로 올라섰다고 3일 밝혔다. 베트남 전역 기준으로는 서클케이에 이은 점포 수 2위다.



GS25는 2018년 1월 호치민시에 엠프리스타워점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말 기준 운영점 수 211점을 기록했다. 남부 베트남에선 서클케이, 패밀리마트 등 먼저 진출한 외국 편의점 브랜드를 모두 추월했다. 베트남 GS25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도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유지하며 가장 많은 점포를 열었다.

이에 현지 편의점 입지 개발 노하우도 축적되고 있다. 출점 성공률(출점 전 예상 매출 오차 10% 내 적중률)은 진출 초기인 2018년 71%에서 2023년 90% 이상 수준으로 올랐다. 회사 측에 따르면 그간의 영업이익률도 매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오는 2026년 흑자 전환이 목표다.

베트남 소비자들이 현지 가맹1호점인 GS25마스테리점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 제공=GS25베트남 소비자들이 현지 가맹1호점인 GS25마스테리점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 제공=GS25



향후에는 현지 가맹점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오는 9월부터는 이전보다 적은 투자 금액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총 3종의 가맹 유형을 추가로 개발한다. GS25는 2021년 베트남 편의점 중 유일하게 가맹점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운영중인 가맹점 수는 16개다.

관련기사



현지 상황은 베트남 GS25가 가맹 유형을 추가 개발하게 된 배경이 됐다.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청년 실업률은 올 1분기 기준 7%를 넘어섰다. 현지 GS25 사무실에 방문한 창업 희망자 대기 수요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400명에 이르고 있다고 전해졌다.

현재보다 더 넓은 지역으로의 진출 채비도 마쳤다. 남부 베트남의 중심 도시인 호치민과 인근 지역인 빈증, 동나이, 붕따우 지역까지 확장 중이다.

이를 위한 사업 자금도 확보했다. GS리테일(007070)의 베트남 파트너사인 ‘손킴리테일’은 올 6월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2000만달러(약 2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한국 먹거리를 현지 식문화와 결합해 성공을 거둔 점과 현지에서의 적극적인 출점 전략이 IFC 투자 유치에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GS25는 베트남 진출 초기 떡볶이 등 한국식 조리 식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올 상반기에는 치킨과 꼬치류 즉석식품을 선보이며 조리 식품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83% 성장시켰다. 하반기에는 국내 인기 PB 상품 24종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김명종 GS리테일 편의점지원부문장은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적극적으로 출점에 나서고 현지화 상품을 선보이며 남부 베트남 편의점 1위로 올라섰다”며 “GS25는 이제 대한민국을 뛰어 넘어 아시아 대표 편의점 브랜드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