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용인시, '묻지마 범죄' 예방위해 경찰과 적극 공조

대형마트 등과도 협력 유사시 즉각 대응 체제 구축

용인시 청사. 사진 제공 = 용인시용인시 청사. 사진 제공 = 용인시




경기 용인시는 5일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을 계기로 경찰과 적극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해 대형마트 등 밀집시설 범죄 예방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는 전날 온라인상에 수지구 성복역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한 범죄 예고 글이 게시된데다 같은 날 처인구 일원에서도 흉기를 소지한 남성이 체포되는 등 시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안전을 위한 조치를 경찰 등과 함께 강화하기로 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현재 기흥역에 치안을 위한 인력 50여명을, 서부경찰서는 성복역에 50여명, 죽전역에 40여명을 배치한 상태다. 자율방범대와 해병전우회 등 민간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용인시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케아, 이마트, 기흥 AK프라자 등 시민이 많이 찾는 지역 내 대형마트, 아울렛 등과도 안전을 위한 협력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특이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경찰이나 시에 연락하도록 하고, 자체 보안인력도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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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용인시통리장연합회, 주민자치연합회, 새마을단체에는 시민 안전을 위한 자발적인 신고체계를 가동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와 함께 용인경전철의 자체 방범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전날 삼가동 용인경전철(주) 사무실에서 용인동부경찰서, 운영사인 용인경량전철운영(주)과 합동회의를 열어 경전철 역사내에서 근무자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위험요소가 발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치안활동을 하는 경찰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시의 3개 부서와 기흥구, 수지구 등 3개조의 위문반을 편성해 5일부터 치안활동 현장을 찾아가 음료수와 빵 등의 간식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상일 시장은 “불특정 다수를 향해 흉기를 무차별하게 휘두르는 범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만큼 시가 경찰 등과 적극 협력해서 예방과 대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용인=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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