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의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는 관련 통계를 제시한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36년간 전년 말 대비 하락한 해는 8번에 불과했다. 8번의 하락도 외환위기였던 1998년을 제외하면 모두 5% 미만 소폭 하락에 그쳤다. 실제 지난해도 위기론이 쏟아졌지만 3.1% 하락하는데 그쳤다.
반면 상승은 가팔랐다. 전년 말 대비 상승한 해는 28번이나 됐으며, 이 중 두 자리대 상승폭을 기록한 년도도 7번에 달했다. 가장 최근 호황장인 2022년에는 20.1% 뛰어올랐다. 2010년 1월에 아파트를 매수해 지금껏 보유하고 있다면 평균적으로 1.5배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은 상승장과 하락장이라는 사이클은 있지만 결국은 늘 가파르게 올라 사람들에게 안정적 주거 공간 제공은 물론 자산도 불려주는 효과를 수반한다”라며 “특히 당장 재건축이 어려운 애매한 연식의 아파트들 보다 신축이나 분양 등의 새 아파트를 보유하는 것이 자산 가치 측면에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분양중인 아파트는 계약률도 확 뛰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국 민간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은 71.6%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49.5%에 비해 22.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방에서는 충북 등 수도권과 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음성에 들어서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다. 3.3㎡당 최저 800만원대로 책정됐고,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도 더해 구매 부담을 크게 줄였다. 발코니 확장시 다양한 무상제공 품목도 제공한다. 특히 음성군은 16개 산업단지가 조성이 완료됐으며 향후 7곳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으로 꾸준하게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고 있어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예상된다. 최근 이차전기 관련 국내 대표 기업의 입주 예정 소식도 들리면서 더욱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분양 관계자는 “음성은 수도권과 접한 지리적 장점에 산업단지가 지속적으로 들어서며 인구가 유입되는 등 지역 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며 “선호도 높은 중대형 평면과 실내 수영장 등 상품 차별화된 상품 구성으로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계약도 꾸준히 진행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