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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 서울은 어떤 모습?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전시별 주제 사전 공개

내달 1일 개막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이 열릴 송현녹지광장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이 열릴 송현녹지광장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의 비전에 대해 논의하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개막이 2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시기획에 참여한 큐레이터와 전시별 주제가 사전 공개됐다.

서울시는 서울비엔날레 총감독인 조병수 건축가를 필두로 전시기획에 참여한 총 8인의 큐레이터와 전시별 주제를 7일 사전 공개했다고 밝혔다.



서울비엔날레는 도시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고민하고 세계 여러 도시와 건축 분야 문화를 교류하는 서울시 주최 국제행사로, 다음달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주제는 ‘땅의 도시, 땅의 건축: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그리다’로,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 시민청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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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주제전을 중심으로 서울 100년 마스터플랜전, 게스트시티전, 글로벌 스튜디오, 현장프로젝트전 등으로 나뉘어 선보인다. 조병수 총감독과 한국건축가협회 회장을 역임 중인 천의영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가 ‘땅의 도시, 땅의 건축’을 주제로 진행하며, 생태, 지형, 조망을 키워드로 땅의 건축에 관한 다양한 담론과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주제전을 진행한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열린송현녹지광장의 체험형 주제관(하늘소, 땅소)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의 인터랙티브 플랫폼을 통한 서울 2050년 미래상의 연구를 담은 전문가 대상의 전시로 구성된다.

서울 100년 마스터플랜은 '서울 그린 네트워크'를 제목으로 100년 후 서울의 친환경 고밀도시를 그리는 유형별 마스터플랜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병수 총감독의 큐레이션에 따라 서울이 가진 그린 네트워크의 확장 가능성을 모아 미래 녹화도시의 지표를 마련하고자 했으며, 국제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40팀의 유형별 마스터플랜 및 국내외 유수 건축상 수상자 스노헤타, MVRDV, 조민석, 프란시스코 레이바 등으로 구성된 초청작가 14팀의 다양한 연구 성과물이 전시된다.

임진영 오픈하우스 대표와 염상훈 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가 공동 큐레이터로 진행 중인 게스트시티전은 '패러럴 그라운즈(Parallel Grounds)'를 주제로 세계 도시공간의 고밀도화 및 다층화 사례를 통해 도시의 주요 공공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독일 함부르크와 미국 뉴욕, 스위스 바젤 등 세계 29개 도시의 프로젝트와 도미니크 페로, 위르겐 마이어, 헤르초크 앤 드 뫼롱 등 해외 건축상 수상자가 참여한 도시의 주요 공공 프로젝트도 소개한다. 레이프 호이펠트 한센 덴마크 오르후스 건축학교 교수가 큐레이터를 맡은 글로벌 스튜디오 '메가시티의 연결(Bridging the Megacity)에는 국내외 31개 대학이 참여한다. 보행자 중심의 미래 서울 마스터플랜과 관련된 친환경 한강 다리 및 세계 친환경 메가시티의 연구 전시로 열린송현녹지광장 하늘소 하부 공간에서 참여 대학생들의 영상, 이미지 등 형태로 구현된다. 이 밖에 현장프로젝트전 '체험적 노드: 수집된 감각'은 열린송현녹지광장의 장소성을 인식하기 위한 건축적, 감각적 장치를 선보여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서울비엔날레의 주제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치앤칩스, 플라스티크 판타스티크, 페조 본 에릭사우센 등 다양한 국적의 작가진이 참여한 현장프로젝트전의 큐레이터는 다이아거날 써츠 건축사무소 김사라 대표가 맡았다.

이번 서울비엔날레는 모두 무료 전시로 진행된다. 제15회 서울건축문화제, 제15회 서울국제건축 영화제, 메타버스 전시,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연계 전시 및 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각각의 전시 및 프로그램은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 시민청 및 서울광장 등에서 펼쳐진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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