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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도주는 반도체"…삼성 'KODEX 반도체' 순자산 5000억 첫 돌파

2006년 상장 후 17년 만의 성과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투자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삼성자산운용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규모도 상장 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5000억 원을 돌파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KODEX 반도체’ ETF가 4일 기준 순자산 504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한 달 동안 총 700억 원가량의 순매수가 유입된 덕에 지난 2006년 상장 후 처음으로 5000억 원을 돌파했다. 수익률도 연초 이후 53.3%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수익률(16.4%)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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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이 2차전지 다음 섹터로 주목받으면서 관련 ETF에 자금이 유입되는 모양새다. KODEX 반도체는 국내 첫 반도체 ETF다. SK하이닉스(000660), DB하이텍(000990), 한미반도체(042700) 등 회사 매출 중 반도체 비중이 큰 고순도 종목 41개에 골고루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지 않다. 국내 반도체 대표 종목뿐 아니라 반도체 밸류체인에 속해 있는 다양한 종목에 투자하는 만큼 반도체 산업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효율적인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시장의 투자심리가 반도체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핵심 관련주에 골고루 투자하기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KODEX 반도체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시스템반도체 관련주에 투자하는 ‘KODEX Fn시스템반도체’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SMH’와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반도체MV’ △국내 유일 일본 반도체 기업에 30% 가량 집중투자할 수 있는 ‘KODEX 아시아반도체공급망exChina액티브’ △한국과 중국 반도체 시장에 투자하는 ‘KODEX 한중반도체(합성)’ 등 반도체 관련 ETF 총 5종을 보유 중이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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