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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었다 하면 득점…조규성 3경기 연속골

구단 첫 '입단 직후 3연속' 기록

팀 패배에도 '득점 3위' 올라

환호하는 조규성. 미트윌란 구단 트위터 캡처환호하는 조규성. 미트윌란 구단 트위터 캡처




덴마크 프로 축구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5)이 개막 후 리그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소속 팀 미트윌란의 역사를 새로 썼다.



조규성은 7일(한국 시간) 덴마크 링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덴마크 프로 축구 수페르리가 3라운드 링비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6분 교체로 투입돼 0대4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 시간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헨리크 달스가르드가 전방으로 길게 올려준 공을 조규성이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골키퍼와 1대1로 마주 섰고 왼발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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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조규성은 지난달 22일 리그 개막전에서 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30일 2라운드에 이어 이날까지 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다. 덴마크 베트365에 따르면 구단 15년 역사상 입단 직후 리그 3경기에서 연속 골을 넣은 선수는 조규성이 최초다. 이날 득점으로 조규성은 득점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교체 출전한 조규성은 10분 남짓 뛰면서도 슈팅 1회(유효 1회), 패스 3회 성공(75%), 키 패스 1회, 지상 경합 1회 성공, 공중 볼 경합 2회 성공,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조규성에게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인 7.7점을 부여했다.

리그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던 미트윌란은 이날 전반 6분에 한 명이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 속에 1대4로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으나 조규성의 리그 세 경기 연속 골이 작은 위안이 됐다. 미트윌란은 11일 오모니아(키프로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3차 예선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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