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때문에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을 위해 재난 심리지원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적절한 지원을 위해 정신건강전문요원 29명이 상주하는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이달 말까지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이 기간 동안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2시간 동안 전화 상담 창구(031-780-7000, 내선 1)와 24시간 가동하는 정신건강 위기 상담 전화(1577-0199)를 동시 운영한다.
방문 또는 전화로 심리지원을 요청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 불안 등의 정신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1대1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 과정에서 정신건강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개인맞춤형 지속 상담을 진행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연계도 해준다.
해당 서비스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성남시 분당구보건소 관계자는 “서현역 사건일부터 7일 현재까지 15명과 36번의 전화 상담하고, 이 중 1명은 의료기관에 연계했다”면서 “적극적인 심리지원으로 불안과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