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70대 남성이 자신의 치즈 창고에서 수천 개의 치즈 더미에 깔려 사망했다.
지난 7일 (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자코모 치아파리니씨(74)는 이달 6일 롬바르디아 지역에 위치한 자신의 치즈 창고에서 치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선반이 무너져 수천개의 치즈 덩어리에 깔려 숨졌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치즈는 둥근 바퀴 모양으로 한 덩어리에 약 40kg 정도다.
선반이 치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선반 위에 적재돼 있던 치즈가 도미노처럼 쏟아졌고 그는 수천 개의 치즈 더미에 묻히게 된 것이다.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지만 그를 구하지 못했고 치즈 덩어리에 깔린 그의 시신을 찾는 데만 12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주민들은 "치즈 창고 선반이 무너져 치즈가 쏟아질 때 천둥 같은 소리가 났다"고 설명했다.
해당 창고에는 이 지역의 특산 치즈인 '그라나 파다노' 치즈가 모두 2만 5000개 저장돼 있었다.
이 사건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약 7만 유로(약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웃들은 숨진 치아파리아니씨가 "매우 지적이고 관대한 사람이었다"며 사고를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