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차 노사, '여덟 아이' 아빠 직원에 11인승 스타리아 선물

노사 저출산·육아지원 TFT 첫 행보

다자녀 출산·육아 고충 청취

스타리아와 4200만원 상당 선물 증정

정기환(뒷줄 왼쪽) 기술기사와 가족들이 9일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진행된 '저출산/육아지원 노사 TFT 간담회' 이후 증정 받은 스타리아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정기환(뒷줄 왼쪽) 기술기사와 가족들이 9일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진행된 '저출산/육아지원 노사 TFT 간담회' 이후 증정 받은 스타리아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9일 전주공장을 방문해 여덟 자녀를 둔 직원 정기환 기술기사 가족과 간담회를 갖고 11인승 승합차 스타리아를 증정했다.



이번 간담회는 현대차(005380) 노사가 저출산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노사 차원의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한 ‘저출산·육아지원 태스크포스(TFT)’의 첫 행보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TFT 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생애주기에 기반한 출산·육아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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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국 현대차 울산생산담당 전무는 이날 정 기술기사의 가족을 만나 “저출산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TFT가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출산과 육아와 관련된 여러 아이디어를 주면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또 다자녀 출산과 육아에 따른 고충, 건의사항을 들었다.

노사 TFT는 간담회 종료 후 정 기술기사 가족에 현대차 스타리아와 세탁기, 건조기 등 42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했다. 선물로 증정된 11인승 스타리아는 부모와 여덟 자녀까지 온 가족이 다 함께 탑승할 수 있고 정 기술기사가 근무하는 전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 기술기사는 “저희 가족에 생각지도 못한 관심에 감사하고 앞으로 아이들을 더 잘 키우겠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드린 말씀을 바탕으로 더욱 좋은 저출산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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