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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디엔에프, 솔브레인 피인수설에 주가 출렁

장중 최대 10% 급등 후 하락 마감

정지완 대표 소유 나우IB "아는 바 없어"





반도체 소재 업체 디엔에프(092070)의 경영권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요동쳤다. 디엔에프는 삼성전자가 주요주주로 있는 곳으로, 올해 초 대비 80%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엔에프는 오후 2시30분 경영권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급등락을 기록했다. 장중 전일 종가(2만 6250원) 대비 최대 10% 가량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8.76% 하락한 2만 3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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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엔에프는 연초 대비 80% 이상 주가가 상승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은 종목이다.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탈 중국 움직임 속 '전구체 내재화' 분위기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부석된다.

이날 주가가 급등락은 기록한 배경으로는 디엔에프의 경영권 매각설이 불거진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한 언론은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솔브레인(357780)이 디엔에프와 인수·합병(M&A)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솔브레인이 주당 5만원에 디엔에프 창업자 김명운 대표의 최대주주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이며, 총 인수금액은 1140억 원에 달한다.

2001년 설립된 디엔에프는 반도체 소자 형성용 박막 재료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2021년 삼성전자가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를 지원하기 위해 210억 원을 투자하며 주목받았다. 삼성정자는 디엔에프 지분 7%를 보유해, 김 대표(16.35%)에 이어 2대주주로 있다.

이번 M&A는 솔브레인의 정지완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나우아이비캐피탈(나우IB(293580))이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IB는 약 1조 원 수준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벤처투자는 물론 M&A펀드를 통해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나우IB 관계자는 "이번 거래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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