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 지역에 시간당 최대 100mm의 장대비가 예보된 가운데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일부 지역 주민들이 사전 대피했다.
10일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비가 쏟아 지면서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강릉 강릉 9세대 16명, 삼척 1세대 1명, 평창 3세대 5명 등 13세대 22명이 경로당 등으로 미리 대피했다.
인제 미시령길과 동해 망상동 노봉해수욕장 진입로, 강릉 심곡리~옥계면 해안도로 1.3㎞ 구간 등 5개 구간도 통제했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61곳과 둔치주차장 8개소, 하천변 산책로 202개소도 진입이 금지됐고, 침수 우려도로 4곳도 전날부터 전 구간이 통제 중이다.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는 이날부터 영동선과 태백선 열차 운행을 중지했다. 강원경찰은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가용 경찰력의 100%를 투입해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이날 오전을 기해 3단계 발령을 내릴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카눈의 강원도 최근접 시간은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