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11일 CJ ENM(035760)에 대해 또 한 번의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0% 낮춘 9만원으로 제시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 쇼크는 신사업 대규모 적자 이어진 탓”이라며 “2분기 연결 매출 1.0조원(-12% y-y), 영업적자 304억원(적자전환 y-y)으로 어닝 쇼크 기록한 가운데, 특히 신사업(티빙·피프스 시즌) 적자가 재차 800억원대를 기록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디어·커머스 부문은 최악을 딛고 회복 중이나, 콘텐츠 부문의 더딘 회복세 및 음악 부문의 빌리프랩 매각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디어 부문 본업 및 커머스 부문은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지만, 1)콘텐츠 부문 본업의 비우호적 업황(납품 슬롯 감소)에 따른 더딘 회복세, 2)음악 부문의 빌리프랩(연결자회사) 매각에 따른 엔하이픈 관련 실적 제거를 고려,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미디어 및 콘텐츠 부문 신사업(티빙, 피프스 시즌) 부진 장기화 우려 높으나, 이는 주가에 대부분 선반영. 현재 시가총액은 커머스 부문 영업가치(0.7조원)에 음악 부문 영업가치(1.2조원)만으로도 설명 가능하다”며 “현재 순차입금 규모는 다소 부담스러우나, 알짜 자회사 빌리프랩을 매각한데서 동사의 재무구조 개선 의지가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앞으로도 다양한 자산 유동화 시도가 확인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