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가 1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 행사를 앞두고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구는 이날 예정된 폐영식 전체 일정이 안전하고 즐거운 세계적 축제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구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자체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뉴진스 등 K팝 공연이 포함된 폐영식 행사에 4만5000여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다중인파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다중인파 안전 계획을 긴급 수립했다.
앞서 구는 전날 마포구 안전관리자문단 건축구조분야 민간전문가들과 폐막행사가 열리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아 K팝 공연 무대시설 설치현황을 관계자들과 함께 합동점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KBS, 서울시시설관리공단에 보강조치를 요청했다.
또한 폐영식 행사로 인해 구룡교차로에서 월드컵경기장교차로 구간이 양방향 통제됨에 따라 차량 우회를 안내하는 안전문자를 사전발송하고, 행사 시작에 앞서 오후 1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안전요원 370여 명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마포구 직원 220여명과 직능단체 회원 150여 명이 안전요원으로 배치되어 잼버리 참가단이 수송버스에서 내려 경기장 내부로 안전하게 입장하고 행사 후 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질서유지에 힘쓴다.
잼버리 회원단을 태운 1000여 대의 버스가 경기장 인근에 주정차하게 됨에 따라 구는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하고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위험요소 예찰과 노점상 단속도 실시한다.
아울러 혹시 모를 사고발생에 대비해 마포구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인파 밀집 상태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구 보건소에서는 구급차와 의료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현재, 정해진 책임과 역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지역을 방문한 세계청소년들과 시민의 안전 확보” 라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잼버리 폐영식 행사가 참가자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마포구는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