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001570)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 편입에 실패하면서 장 초반 7% 하락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28분 금양은 전일 대비 7.24% 하락한 13만 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MSCI 편입에 실패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 시간) MSCI는 8월 정기 지수 조정 결과, 전 세계 61개의 종목이 편입되고 46개의 종목이 편출됐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에코프로(086520), 한미반도체(042700), 한화오션(042660), JYP엔터(JYP Ent.(035900)) 등 4개 종목이 편입되고 CJ(001040)와 이마트(139480) 등 2개 종목이 편출됐다.
금양은 극단적 주가 상승 조항에 저촉되며 편입이 불발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고경범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극단적 가격 인상 규정에 대한 시장의 인지로 관련 수급의 완급이 조절될 것으로 봤지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적용 범위의 주가를 초과했다”며 “패시브 추정 기준, 4거래일 모두 15거래일 기준주가를 초과하는 것으로 분석돼 사실상 편입 실패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금양은 시가총액이 컷오프를 웃돌았지만 극단적 주가 상승 조항 저촉에 따라 편입에 실패했다”며 “시가총액을 4조 5000억 원 이상으로 유지한다면 11월 정기변경에서 편입을 예상한다”고 했다. 금양의 현재 시총은 7조 7323억 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