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없는 트럭이 인도로 돌진하자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맨몸으로 트럭을 막아 인명피해를 면했다.
10일 서울경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는 맨몸으로 운전자 없는 트럭을 막는 경찰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시 은평구의 한 역 근처에 갑자기 트럭 한 대가 도로로 오더니 인파가 많은 쪽으로 돌진한다.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순간 은평경찰서 연신내지구대 이봉래 경장이 트럭 앞을 막아섰다.
그러나 이미 돌진해 오던 트럭을 멈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트럭은 계속 돌진했고 이 경장은 시민이 없는 쪽으로 트럭의 방향을 바꾸는 데 힘을 쏟았다. 트럭은 공사장 가림막을 받고 멈춰섰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경장은 “다중밀집지역 주변 순찰 근무 중 트럭을 발견했고, 트럭이 계속 인도로 진행해 그 피해를 막고자 방향을 틀었다”며 “(이후) 확인하니 트럭 운전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럭을 보는데 어떻게 해야 겠다고 판단할 시간조차 없었다”면서 “그 순간 경찰 공무원으로서 몸이 먼저 반응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운전자 없는 트럭이 어쩌다 인도로 향했는지는 알려지진 않았으며 영상을 본 다수 누리꾼은 “감사하다”는 응원의 댓글을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