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최근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 씨를 향해 “그러게 착하게 좀 살지 그랬냐”고 비판했다.
정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 인생 나락 갈 때 제일 즐거워했던 조국이니까 이젠 제가 제일 즐거워 해드리겠다”며 “조만대장경만 안 썼어도 이렇게까지 비웃음 당할 일은 없었다”고 적었다.
‘조만대장경’은 조 전 장관이 과거 SNS에 정치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올린 글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그가 쓴 글들이 자신이나 문재인 정부 등과 관련한 의혹에 그대로 적용되면서 일각에서 풍자 요소가 됐다.
정씨는 조민 씨의 기소 사실에 조 전 장관이 ‘차라리 옛날처럼 나를 남산이나 남영동에 끌고 가서 고문하기 바란다’고 쓴 것에 대해서 “자식 대리시험이나 봐주고 가짜 표창장이나 만들었으면서 고문해서 어디에 쓰나”라며 “위조 잡범이 아주 그냥 열사 나셨다. 감성팔이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어차피 고문당할 일 없으니 불쌍하게 보이게 질러나 보자는 심리 잘 봤다”며 “미혼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 사생아 이야기하면서 좋다고 웃더니 자기가 저지른 범죄로 재판을 받으니까 끌고 가서 고문하라고 한다”고 적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0일 조민 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해당 소식에 조민 씨는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