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사료용 옥수수 수확기(베일러)를 축산농가에 임대한다고 14일 밝혔다.
베일러는 한우나 젖소 사료를 위해 옥수수와 옥수수대까지 함께 수확하는 기계를 말한다. 농기계 대여사업을 하는 시 농업기술센터가 4억원을 들여 구입한 고가의 장비로, 통상 1일 21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축산농가에 임대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고려해 연말까지 1일 10만5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빌려준다.
수확량에 따라 비용을 내는 사설 임대에 비해 시 농업기술센터는 옥수수 수확기 하루 당 임대료만 받아 축산농가들이 이용할 경우 사료용 옥수수 생산 비용을 최대 2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임대 해주는 수확기는 한우나 젖소를 키우는 농가(작목반)가 관리하는 총 56.6ha 면적의 사료용 옥수수 재배지에서 활용된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1일 처인구 백암면 축협에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베일러 사용 방법과 안전사고 예방 교육과 함께 인근 근곡리 농가에서 시연과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고가 옥수수 수확기의 원활한 활용과 작업 효율을 위해 수확 작업 시 현장 점검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