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한국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KOTRA는 멕시코 유튜버 미겔과 함께 국내 소비재 수출 기업의 우수 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이달 2일부터 KOTRA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미겔은 구독자 24만 명을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다.
짧은 길이의 숏폼 콘텐츠인 ‘어메이징 K아이템’ 시리즈는 한국에 관심이 많은 해외 바이어와 국내외 MZ세대를 대상으로 한국의 우수한 중소·중견기업 제품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KOTRA 지방지원단의 사전 조사로 제품의 해외 홍보를 희망하는 기업의 신청을 받았고 수출 유망 국가의 해외 인플루언서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제품을 체험하고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처음 공개된 영상 세 편과 브이로그 영상은 14일 기준 5만 2000회의 누적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남미 이용자의 댓글이 이어지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상을 통해 부산의 전병과자·숙취해소제·마스크팩 등이 소개됐다. KOTRA는 향후 미국·유럽 등지의 해외 인플루언서와도 협업할 계획이다.
KOTRA는 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의 채널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여러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공개되는 ‘3분 만에 보는 해외 무역관’ 시리즈는 각 나라의 무역관 관장과 직원이 직접 출연해 해당 국가의 수출 유망 품목과 경제 현황 등을 알려준다. 수출 초보 기업을 위한 교육용 애니메이션 ‘수출훈련도감’은 수출 실무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김윤태 KOTRA 부사장은 “최근 MZ세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쇼츠·릴스와 같은 짧은 영상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다”며 “KOTRA도 이러한 트렌드를 활용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효과적인 수출 마케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