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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서 '유니콘 모자' 쓰고 다녔는데…기형아 출산·발기부전 유발 '전량 회수'

사진 제공=제품안전정보센터사진 제공=제품안전정보센터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가 판매하는 모자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에 돌입했다.



15일 레고랜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실시한 공산품 안전성 조사 결과 이곳에서 판매된 중국산 '유니콘 모자(LL1-331)' 제품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노닐페놀 성분이 기준치(총합 100㎎/㎏)의 1.4배 초과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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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에 따르면 이 모자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기념품 매장인 ‘빅숍’에서 판매해 지난해 237개, 올해 55개로 모두 292개가 팔렸다. 레고랜드는 “해당 사실(리콜)을 확인한 직후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회수와 환불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며 “해당 제품의 남은 재고 물량은 전량 폐기하고 동일 제조처의 전 제품에 대한 품질 재검사를 진행하는 등 판매 제품에 대한 품질 검사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제품을 가지고 고객센터나 점포를 방문하거나 택배로 보내도 사용 유무와 관계없이 환불 조치한다.

노닐페놀은 공업용 세척제에 쓰이는 화학물질로 기형아 출산·성조숙증·발기부전 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리콜대상 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해당 사업자로부터 수리·교환·환불 등의 조치를 받을 것"이라며 "안전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도록 안전성 조사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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