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가 올해 스포츠과학부 운동재활전공(구 운동재활복지학과)에서 국가대표 트레이너 및 컨디셔닝 관리사 4명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한 해 동안 동일 학과에서 국가대표 트레이너 및 컨디셔닝 관리사를 연속 배출하는 사례는 매우 드문 일로 국내 여대 가운데 성신여대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올해 성신여대가 국가대표 트레이너를 배출한 종목은 양궁, 여자 컬링, 소프트볼 등 총 3종목이고, 국가대표 컨디셔닝 관리사는 배드민턴 1종목이다. 이들은 올 9월 개최되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체력 및 컨디션 관리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배드민턴 트레이너로 선발된 김근화 씨(성신여대?18학번)는 지난해 청각장애인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주목받았다. 2022년 브라질에서 개최된 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청각장애인올림픽) 배드민턴 경기 중, 결승전에 오른 한국 선수 중 한 명의 발목 손상이 심해 경기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김 씨가 테이핑, 마사지 등 빠른 처치를 통해 부상 선수의 금메달 획득에 있어 숨은 조력자로서 역할했고, 국가대표 선수들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라는 값진 우승을 거머쥐었다.
성신여대 스포츠과학부 운동재활전공 교수진은 “우리 대학 운동재활전공 졸업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전공을 살려 국가대표 트레이너와 컨디셔닝 관리사로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를 관리하는 ‘그라운드 밖의 국가대표’로 활동한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많은 학생이 국가대표팀은 물론 실업팀, 프로팀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본인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동재활과 관련하여 능동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현장 중심형 전문인을 양성하고자 지난 2013년 운동재활복지학과로 출발한 성신여대 스포츠과학부 운동재활전공은 과학적인 교육 커리큘럼과 실무 실습으로 운동재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