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9호선 남양주 연장(강동·하남·남양주선) 사업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요청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주 시장은 전날 오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3기 왕숙 신도시와 연계돼 추진하는 9호선 남양주 연장 사업이 ‘선교통 후입주’ 국가정책을 실현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주 시장은 “시급성을 감안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대승적 협조와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요청한다”고도 했다.
이어 주 시장은 “남양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수도권 동북부의 열악한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중추적 사업”이라며 “서울시 강동구 주민을 비롯해 남양주·하남 시민 모두에게 광역교통서비스 등의 혜택이 제공되는 만큼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긴밀히 협력해야 할 사안으로 그 시기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수도권 교통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사업인 만큼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다각적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서울 강동과 경기 하남·남양주를 잇는 9호선 남양주 연장은 총연장 18.1km, 총사업비 2조 1032억 원이 투입되는 3기 왕숙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사업이다. 현재 경기도 주관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 있으며, 사업 관련 주민설명회 등이 빠른 시일 내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