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을 대표하는 농산물 ‘안성마춤 배’의 미국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16일 안성시에 따르면 자매도시 미국 브레아시를 방문 중인 김보라 안성시장과 도상온 안성원예농업협동조합 전무 등 시 대표단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4일 M.G. 인터내셔널 대표와 '안성마춤 배'의 판로개척과 수출 활성화를 주내용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G. 인터내셔널은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각종 물품을 공급하는 유통회사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안성마춤 배의 기존 수출량인 93톤, 수출액 23만 달러 넘어서는 500톤 수출 및 150만 달러 수출액을 기대하고 있다.
김 시장은 배 외에도 높은 당도와 우수한 품질을 지니며 안성 내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는 사과, 대추의 수출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M.G. 인터내셔널 측은 긍정적으로 화답하며 안성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과일품목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활발한 수출 논의와 실효성 있는 결과를 약속했다고 시가 전했다.
김보라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미국인들의 식문화 속에 안성의 농산물이 스며드는 뜻깊은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고품질의 안성마춤 배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역농가 및 생산자 단체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브레아시 방문으로 서로의 우정과 화합의 가치를 어느 때보다 절감했고,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안성시가 나아가야 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