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매출 1.4조원 서희건설 본사 하남시로…"기업유치 조례 제정 후 첫 모델"

조례 따라 인센티브 및 행정절차 지원

서희건설, 시민 고용 및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기여

서희건설과 업무협약 맺는 이현재 하남시장(오른쪽). 사진 제공=하남시서희건설과 업무협약 맺는 이현재 하남시장(오른쪽). 사진 제공=하남시




경기 하남시가 투자유치 역사상 최고 매출 기업인 ‘서희건설’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민선 8기 주요현안사업으로 대기업 유치를 선포한 시가 기업투자유치를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한 후 첫 번째 모델이 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는 ㈜서희건설의 하남시 본사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시는 기업유치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서희건설과 협력해 지난 달 통과된 기업투자유치 지원 조례에 따른 경제적 인센티브 및 행정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일자리경제국장을 일대일 전담 PM으로 지정해 빠른 이전과 효율적인 정착에 힘쓸 예정이다. 서희건설은 관내 거주 시민의 고용 및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기로 했다.



이번 이전 결정을 통해 시는 법인소득세 확충을 통한 시의 재정 안정과 좋은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서희건설은 하남시의 우수한 교통인프라와 유리한 입지를 활용해 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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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희건설은 매출액 1조 4000억 원(2022년 기준), 도급 순위 20위의 건설기업으로 종업원수는 886명이다. 서희건설 그룹은 상장사 ㈜서희건설, ㈜유성티엔에스를 비롯한 계열 기업 총 34개를 포함해 총 종사원수는 1100여 명에 이른다.

그동안 시는 투자유치단 구성, 관련 조례 제정 등 기업 유치를 통해 시의 재원 확충과 좋은 일자리 창출, 나아가 하남시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써왔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하남시는 투자유치단을 중심으로 ‘기업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과 소통하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하남시 기업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후 첫 번째 모델”이라며 “서희건설의 본사 이전 결정은 그 동안 자족기능이 부족했던 하남시에 대기업 유치라는 큰 결실을 가져다 주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세계 명품 골프 브랜드 PXG의 골프 장비 생산?판매사인 ㈜카네?(주)로저나인과 기업이전 투자 등 업무 협약을 맺고 감일동으로 사옥 및 연구소를 유치한 바 있다.

하남=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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