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를 재개발한 아파트인 ‘래미안 라그란데’의 1순위 청약에 3만 7000여 명이 몰렸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래미안 라그란데 1순위 청약(해당·기타지역) 결과 468가구 모집에 3만 7024명이 지원해 79.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4만 명 이상이 청약한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의 경쟁률 98.4대 1보다는 낮은 수치였다.
전용 59㎡A의 경우 133명 모집에 1만 778명(81.0대 1), 70명의 입주자를 모집한 84㎡A에는 1만 114명(144.5대 1)이 몰렸다. 모집 가구 수가 적었던 59㎡C(134.0대 1), 84㎡C(249.3대 1), 99㎡(257.1대 1)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52㎡(42.8대 1) △55㎡(31.3대 1) △59㎡B(52.5대 1) △74㎡A(64.6대 1) △74㎡B(83.0대 1) △74㎡C(56.9대 1) △84㎡B(82.4대 1) △114㎡(115.3대 1) 등을 기록했다.
앞서 특별공급 452가구 모집에도 1만 650명(23.6대 1)이 몰렸다. 특히 59㎡A 생애 최초 특공 물량에는 24가구에 3849명이 신청해 160.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흥행 성공 요인으로는 인근 시세 수준의 분양가와 양호한 입지가 꼽힌다. 일반 분양가는 평(3.3㎡)당 평균 3285만 원으로, 지난 3월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평당 분양가(2980만 원)보단 300만 원 높지만, 인근 시세보단 소폭 저렴하다. 전용 59㎡가 7억 8000만~8억 8000만 원, 전용 84㎡는 약 10억~11억 원이다. 같은 이문·휘경 뉴타운에서 가장 먼저 준공된 ‘휘경SK뷰’ 전용 59㎡의 경우 올해 6월만해도 실거래가가 8억 원 초중반대였지만, 7월에는 9억 원까지 오른 가격에 매매됐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3일, 당첨자 계약은 9월 3~6일 진행된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1년(당첨자 발표일 기준)이고, 실거주 의무는 없다. 입주는 2025년 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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