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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동창들에 1억, 다음은?…부영 이중근 '이웃사촌 기부' 계속된다

"사촌이 땅 사 배아프면 원인 제공한 사람이 금융치유"

"이웃사촌 말 있듯 주민·동창들도 폭넓은 의미의 사촌"

부영그룹 제공부영그룹 제공




고향 마을주민과 동창생들에게 1억원씩을 나눠준 이중근(82) 부영그룹 창업주가 이같은 기부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창업주는 최근 개인적인 자리에서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 창업주가 “출세는 나눌 수 없고, 사촌이 땅을 사서 배가 아픈 것은 의술로도 치유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직접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배가 아픈 것이) 치유가 되지 않겠느냐”고 주변에 재산을 나눠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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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창업주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듯 주민과 동창들도 폭넓은 의미의 사촌”이라며 “살아오면서 인연을 맺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창업주는 지난 6월 자신의 고향인 전남 순천시 서면 운평리 주민 280여명에게 최대 1억원씩을, 초중고 동창생 230여 명에게 5000만~1억원씩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이 창업주는 그간 공개적으로도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도 자신이 복무한 공군에 “복무 당시 밥을 너무 많이 먹은 게 미안했다”며 10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창업주가 친척과 전우, 주변의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나눠준 현금만 165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는 모두 사비로 조달했으며 현금 외 물품까지 더하면 2650억원 수준이다. 부영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물품을 포함해 1조10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조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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