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삼진어묵이 그동안 받아온 애정과 관심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삼진어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4월부터 국가보훈부와 함께 ‘정전 70주년 계기 참전유공자 발굴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최근 기부금 1953만원을 부산지방보훈청에 전달했다.
삼진어묵은 창립 연도이자 정전 협정을 맺은 1953년을 기념하기 위해 미등록 참전유공자를 찾는 캠페인 문구가 새겨진 ‘1953기념 선물세트’를 기획상품으로 한정 출시했고, 해당 제품을 고객이 구매할 때마다 1만원씩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부금을 모았다. 해당 기부금은 6·25참전유공자 성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해양경찰청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영도의 절영해안산책로에서 플로깅(plogging) 활동 등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삼진어묵 대표 메뉴인 어묵고로케 패키지에 해양 정화 활동을 독려하는 캠페인 문구를 새겨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삼진어묵 체험관에서는 지역 재능 나눔 활동도 활발히 진행했다. 어린이들에게 부산 어묵의 역사와 스토리를 몸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어묵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취지에서다. 지금까지 260여 명의 지역 아동 및 사회 배려 계층이 참여했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매년 열리는 자살 예방 걷기 캠페인 ‘생명사랑 밤길걷기’ 행사에는 후원 기업으로 참여한다. 삼진어묵은 내달 열릴 캠페인에 참여하는 부산 시민 1500명에게 간식으로 어묵을 제공할 계획이며 임직원들 또한 자율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해 뜻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역 푸드뱅크를 통한 취약계층 어묵 지원 사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 푸드뱅크란 기업이나 가정으로부터 식품, 생활용품 등을 기부 받아 사회복지시설 및 저소득 가정에 기부물품을 지원하는 식품 나눔 은행을 말한다. 삼진어묵은 해당 기관에 매월 약 1000만원 상당의 어묵을 전달하고 있다. 앞서 국가유공자 명예 선양에 동행하고자 대한민국상이군경회에서 주최한 ‘전적지 순례’ 행사에 행사 지원금과 참전유공자 기념품으로 어묵을 후원하기도 했다.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는 “삼진어묵은 로컬을 기반으로 70년간 성장한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