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호실적에 면역증강제 효능 확인까지…차바이오그룹 주가 강세[Why 바이오]

■주간 Why 바이오

차바이오텍 9.7%·차백신연구소 10.7%↑

기술수출 등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

면역증강제 항암백신 활용 연구 게재

차바이오텍이 위치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전경. 사진 제공=차바이오텍차바이오텍이 위치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전경. 사진 제공=차바이오텍




차바이오그룹의 상장사인 차바이오텍(085660)차백신연구소(261780)가 지난 한주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호실적에 더해 백신에 활용되는 핵심 기술인 면역증강제에 대한 연구 결과가 소개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20일 지난 한주(8월 14일~18일) 차바이오텍은 9.7% 오르며 1만 538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는 5790원까지 10.7%가 오른 주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장 마지막날 상반기 실적을 공개한 차바이오텍은 이번 주 첫날인 14일 1.7% 상승으로 출발했다. 차바이오텍은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476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치를 돌파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지난 3월 일본 글로벌 제약회사 아스텔라스의 자회사인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와 기술 이전 계약으로 3200만 달러(약 430억 원)가 매출에 반영된 게 주요 기반이됐다. 차바이오텍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 오른 4762억 원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제대혈, 바이오인슈어런스, 국내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유전체 검사, 컨설팅 등 국내사업 역시 전년 대비 크게 향상되며 고성장을 실현했다.

특히 17일에는 하루만에 9.2% 상승해 KRX 헬스케어 지수 종목 중 주가상승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차백신연구소 전은영 연구부소장이 ‘화순국제백신포럼’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차백신연구소차백신연구소 전은영 연구부소장이 ‘화순국제백신포럼’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차백신연구소



차백신연구소는 18일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에 대한 연구결과가 연구결과는 암 분야 국제학술지 ‘Cancers’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항암백신 면역증강제로서의 효능과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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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차백신연구소는 18일 하루만 12.8% 주가가 치솟았다. 한때 최고 6630원까 오르며, 거래량은 당일 894만 2782주로 17일(88만 6461주)과 16일(19만 7526주)와 비교하면 각각 10배, 45배 폭증했다.

항암백신을 개발할 때 항원과 더불어 항원제시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면역증강제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데, 차백신연구소가 전임상에서 L-pampo의 효능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에서 L-pampo와 항원으로 제조된 항암백신을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했을 때 T세포의 면역원성이 면역관문억제제 단독투여 대비 25배 이상 증가되고, T 세포의 활성화도 또한 15~40배 이상 증가되는 것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은영 차백신연구소 연구부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L-pampo가 기존의 항암백신 면역증강제에 비해 수지상세포의 활성화 및 성숙을 월등히 증가시킬 뿐 아니라 항암효과를 증대시키며 면역관문억제제의 낮은 반응률을 극복할 수 있는 병용요법 후보군으로서의 L-pampo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 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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