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오리온(271560)이 올해 해외 전 지역에 투자를 계획한 가운데 제품 경쟁력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돼 목표가 1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해외 전 지역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예정돼 있어 자본적 지출(CapEx) 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0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며 “최악의 영업환경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수요를 창출한 결과로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의 7월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 속에서도 매출 증가와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전년대비 매출증감률은 한국 플러스(+)18.1%, 중국 마이너스(-)2%, 베트남+1.4%, 러시아 -25%였다.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전 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한 것이다.
특히 올해 2분기 기준 중국의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43%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제과 시장은 과거처럼 성장률이 높지는 않겠으나, 오리온은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경쟁업체들과는 달리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제품 경쟁력만으로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오리온의 전 부문 실적 개선과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조 연구원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부문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가운데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도 긍정적인 요소"라며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 확장과 인도와 미국법인, 러시아 3공장 등 지역 확장이 가시화된다면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