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한 와중에 르노코리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차가 주목받고 있다. 연비가 높으면서도 전기차에 가까운 성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해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반면 전기차 판매 규모는 11.5% 증가에 그쳤다.
전기차 성장세 둔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충전 인프라 부족이 꼽힌다. 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은 나날이 커지면서 친환경 자동차의 중심축이 전기차에서 다시 하이브리드로 옮겨오는 상황이다. 하이브리드는 우수한 연비를 자랑하는 만큼 경제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르노코리아의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복합 연비가 17.4km/ℓ에 달한다. 연료탱크를 가득 채웠다고 가정했을 때 공인연비로 870km 정도를 갈 수 있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어떠한 전기차도 불가능한 거리다. 더 나아가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공인연비보다 실제 주행거리가 훨씬 더 긴 경우도 많다. 수많은 차주들이 연료탱크를 가득 채웠을 때 주행가능거리가 1000km를 넘었다고 인증했다.
이 차량은 성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1.6ℓ 엔진과 함께 2개의 전기모터와 230V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다. 2개의 전기모터를 활용해 주행 중 더 많은 에너지를 회수하고 엔진 작동 시간을 줄여준다. 덕분에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시내에서 엔진 작동을 최소화하면서 높은 연비와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한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순수 전기모드에서도 전기모터의 출력이 높아 스트레스 없는 가속을 만들고 출발할 때도 반응이 빠르다. 100% 순수 전기모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도심에서는 이동 시간의 최대 75%를 전기모드로만 주행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내연기관의 익숙한 편리함에 전기차의 친환경성까지 만족할 수 있다”면서 “전기차 충전의 불편에 부담을 가진 소비자들이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