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를 다시 만나 윔블던 결승 패배를 한 달 만에 설욕했다.
조코비치는 20일(현지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 오픈 단식 결승에서 3시간 49분의 혈투 끝에 알카라스를 2대1(5대7 7대6 7대6)로 이겼다.
프랑스 오픈 준결승 승리와 윔블던 결승 패배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대결에서 승리했다. 역대 전적은 2승 2패다.
신시내티 오픈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이룬 조코비치는 투어 대회 우승을 95회로 늘렸다. 통산 최다 우승 순위에서 이반 렌들(미국)을 끌어내리고 단독 3위로 올라갔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지난해 미국 땅을 밟지 못했던 조코비치에게는 2년 만의 미국 복귀 대회에서 이룬 우승이라 의미가 컸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28일 개막하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 오픈에서 우승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