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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의 날' 윤계상·박성훈·유나·김신록,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 공조

'유괴의 날' 포스터 / 사진=ENA 제공'유괴의 날' 포스터 / 사진=ENA 제공




‘유괴의 날’ 윤계상, 박성훈, 유나, 김신록이 색다른 코믹 버디 스릴러를 완성한다.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극본 김제영/연출 박유영) 측은 23일, 하나의 사건에 얽힌 4인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어딘가 2% 부족하고 허술한 유괴범과 똑 부러지고 시크한 천재 소녀의 진실 추적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한국 스릴러 장르를 대표하는 정해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모범가족’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킹덤 시즌1’ 등에 참여한 박유영 감독과 ‘미쓰 와이프’ ‘날, 보러와요’ ‘치즈인더트랩’ 등을 통해 호평받은 김제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 김명준, 박상윤(박성훈), 최로희, 서혜은(김신록)의 비밀스러운 존재감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유괴 사건 뉴스 속보에 등장한 김명준과 최로희, 그리고 이들을 지켜보는 박상윤과 서혜은의 각기 다른 표정은 이들의 관계성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 그 자체에 완벽하게 녹아든 윤계상의 미소가 눈길을 끈다. 세상을 발칵 뒤집은 유괴 사건의 용의자, 하지만 최로희를 향해 건네는 듯한 “무조건 지켜줄게. 꼭”이란 다정한 약속은 이들의 애틋하고 특별한 유대감을 짐작게 한다.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괴를 계획하다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 김명준의 다이내믹한 여정이 기대감을 높인다.



박성훈은 진실을 쫓는 형사 박상윤 역으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빠른 판단력과 냉철한 분석력을 지닌 그는 김명준과 얽힌 영인시 유괴 사건을 추적하면서 그 이면에 감춰진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모니터를 바라보는 날 선 눈빛에 더해진 “찾아야지. 도대체 뭘 노린 건지”라는 문구에서 수사 본능을 깨운 박상윤의 뜨거운 다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유나의 담담하지만 슬픈 눈빛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상위 0.01%의 천재 소녀 최로희는 유괴범 김명준을 만나 곧바로 기억을 잃는다. 하지만 아이답지 않은 침착한 성격과 비상한 두뇌는 위기에서 항상 빛을 발한다고. “누가 누굴 걱정해? 유괴범 주제에”라는 시니컬한 말투 속 김명준을 향한 최로희의 진심과 믿음이 묻어난다.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의 유쾌하고 엉뚱한 팀플레이가 기다려진다. 또 유괴범 김명준과 원팀을 이뤄 쫓는 진실은 무엇일지, 최로희의 숨겨진 사연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유괴 사건의 기획자 서혜은으로 분한 김신록은 압도적인 아우라를 발산한다. 좀처럼 속을 알 수 없는 서혜은은 베일에 가려진 캐릭터 중 하나. 김명준과 딸의 곁을 홀연히 떠났다가 돌아와 최로희의 유괴를 제안하는 결정적 인물이기도 하다. 서늘한 포커페이스에 철저히 숨긴 서혜은의 비밀은 무엇일까. “꼭 나쁜 사람만 벌을 받는 것 같아?”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이 미스터리를 배가한다.

제작진은 “웃음과 감동부터 스릴 넘치는 반전까지 흡인력 있는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극의 중심인 유괴 사건을 비롯한 다채로운 서사를 그려갈 배우들의 압도적 열연을 지켜봐 달라”고 했다.

한편, ‘유괴의 날’은 2022년 최고의 화제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선보인 에이스토리와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하는 두 번째 ENA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9월 1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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