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피피아이, 네이처 극저온 필요한 양자컴 상온작동 韓 연구진 발견...ETRI와 양자컴 사업

극저온이 필요한 양자컴퓨터의 상온 작동 가능성을 한국 연구진이 찾아내면서 양자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피피아이(062970)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양자컴퓨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로와 케이씨에스 또한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존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능가하지만 극저온 환경이 필요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자컴퓨터를 상온에서 작동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 네이처 자매지에 발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김재욱 첨단양자소재연구실 박사 연구팀이 터븀인듐산화물이 양자컴퓨터 소자에 쓰일 수 있는 양자스핀액상(QSL) 물질이 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피직스’에 이달 17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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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고유 특성을 응용해 한번에 많은 정보를 처리한다. 양자역학의 고유 특성을 구현하려면 입자들이 양자역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양자 얽힘’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 상태는 온도 변화, 불순물, 외부 전자기장 등 미세한 외부 자극에 쉽게 무너진다. 양자 얽힘을 유지하려면 절대0도(섭씨 영하 273도) 근처의 극저온 등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하다. 이런 조건을 완화해야 양자컴퓨터 상용화의 길도 열리는 셈이다.

한편 피피아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양자인터넷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피아이는 향후 50큐비트 양자컴퓨터의 시스템 요구사항 및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방향을 자문하는 등 양자컴퓨팅 활용 활성화 및 서비스 산업 창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피피아이 측은 "하드웨어(HW) 개발 및 운용 협력,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선도적 응용 사례, 비즈니스 모델 발굴, 실증 프로젝트 추진 등으로 다양한 민관 파트너십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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