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균용(61·사법연수원 16기) 대법원장 후보자가 23일 지명 일성으로 “기울어진 사법의 신뢰와 재판의 권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후보자 지명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 “자유와 권리에 봉사하고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바람직한 법원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그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후보자 지명 당일 모친상을 당해 장례를 치르던 이 후보자는 이날 김명수 대법원장과 면담하기 위해 대법원을 찾아 뒤늦게 소감을 전했다.
대통령과의 친분에 대해 이 후보자는 “당시 서울대 법학과 학생이 160명 정도였고 고시 공부하는 사람이 몇 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아는 정도지 직접적인 관계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윤 대통령은) 친한 친구의 친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