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4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에 이은 5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4%로 유지했다.
금통위는 이날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묶어두기로 결정했다. 올해 2월 이후 5차례 연속 동결 결정이다.
최근 다시 빠르게 늘고 있는 가계부채와 사상 최대 한미 금리 차(2%포인트) 등은 금리 인상 요인이다.
하지만 아직 대규모 외국인 자금 이탈 조짐이 없는데다 최근 불거진 중국발 리스크로 하반기 경기 반등이 불확실해진 점 등을 고려해 5회 연속 동결 카드를 택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로 유지했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의 여파를 가늠하기 어려운데다 중국 단체관광 허용 등의 긍정적 효과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