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동연·민주당 광우병 선동정치 답습"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에 비과학적 '반일·공포 마케팅'

中, 49기 원전서 오염수 배출…日보다 더 큰 위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 사진 제공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 사진 제공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2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김동연 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이 선동정치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경기도민 불안을 덜어야 할 도지사가 도리어 검증되지 않은 우려를 앞세워 공포심을 부추기고 있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저항운동’을 운운한다”며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를 정쟁 수단으로 삼아 과거 국가적 분열을 초래했던 광우병 사태의 선동 정치를 답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우리가 초점을 둬야 할 것은 입증되지 않은 ‘유언비어식 괴담’이 아닌,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실들”이라며 오염수 방류가 인간과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하게 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공식 보고서와 일부 국내 과학자들의 주장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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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처리수 방류에 대해서는 지난 문재인 정부, 현 윤석열 정부의 기조가 다르지 않다. IAEA 기준에 따른다면 방류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게 전 정부의 태도였고, 현 정부 역시 이러한 기조를 이어받아 ‘국민 안전’에 포커스를 두고 이미 철저한 대책 마련에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 민주당이 비과학적인 ‘반일·공포 마케팅’으로 처리수 이슈를 부각하는 것은 ‘자해 정치’와 다름없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로 자국 수산물의 위험성을 퍼트리며 국내 어민과 수산업계의 생계를 위협하는 것이 과연 정치인, 공당으로서의 올바른 도리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국민의힘은 나아가 “반일 감정을 이용한 국가적 혼란 조성으로 정치적 이득을 취해보려는 속셈이 아니라면, 왜 민주당과 김동연 지사는 후쿠시마 처리수보다 더 큰 위험으로 꼽히는 중국 원전에 대해서는 침묵하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서해안과 마주 보고 있는 중국의 동해안에는 49기에 달하는 원전이 밀집해 있다”며 “주목할 것은 이들 중국 원전에서 엄청난 양의 오염수가 방류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국민의힘은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국민과 도민을 불안으로 모는 선동 정치가 아니다. 민주당과 김동연 지사는 침소봉대(針小棒大)식 혼란 증폭을 멈추고, 어민과 수산업계에 대한 보호, 우리 수산물에 대한 국민적 신뢰 확보를 위한 조치들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ㅓ.


수원=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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