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전용 59㎡ 경쟁률 13.6대 1…2010년 이후 역대 두 번째





올해 분양 시장에 공급된 전용면적 59㎡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010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및 2·3인 가구 증가로 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은 오히려 줄며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들어 18일까지 전용면적 59㎡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3.64대1로 집계됐다. 일반 공급 물량으로 나온 5797가구 가운데 1순위 청약자는 총 7만 9045명이었다. 이는 2022년(14.63대1)에 이어 2010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전용면적 59㎡가 청약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것은 1인 가구 및 2·3인 가구 증가로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2·3인 거주인 수는 607만 5045명으로 전체 거주인 수의 절반인 49.5%에 육박한다. 특히 이 비중은 2019년 48.0%, 2020년 48.56%, 2021년 49.09% 등 매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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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용면적 59㎡ 아파트의 공급 물량은 2015년 5만 2855가구(일반 공급 기준)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점차 줄고 있다. 2020년 3만 6048가구에서 2021년 2만 7347가구, 2022년 1만 5237가구로 낙폭도 크다. 올해(8월 18일까지)는 전년 대비 38.04% 감소한 5797가구에 그친 물량이 공급됐다.

여기에 분양가까지 치솟으면서 가격이 더 높아지기 전에 ‘내 집 마련’ 에 나서려는 수요가 몰린 점도 주 요인으로 꼽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용 면적 60㎡이하 아파트의 평균 분양 가격은 1651만 6500원으로 전년 동월(1362만 9000원) 대비 21.18% 급등했다.

남은 하반기 신규 분양 물량을 고려하면 올해 1순위 청약 경쟁률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전용면적 59㎡는 분양가·취득세·재산세 등 자금 부담이 비교적 덜하다”며 “집값이 상승 추세인 만큼 해당 면적에서 현재 분양 중인 단지이거나 신규 분양 단지를 선점하는 것이 내 집 마련과 투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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