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잭슨홀 회의를 앞둔 25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251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8.54포인트(0.73%) 내린 2519.1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32.29포인트(1.27%) 내린 2505.39로 출발했으나 장중 낙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14억원, 17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나홀로 38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1.61%), SK하이닉스(000660)(-3.64%)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을 비롯해 NAVER(035420)(-7.86%), 포스코퓨처엠(003670)(-1.39%)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2.06%), 삼성물산(028260)(0.29%) 등은 상승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한성기업(003680)(-8.76%), 사조씨푸드(014710)(-4.59%), 동원수산(030720)(-6.51%) 등 수산물 관련 종목도 급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1.28%), 전기·전자(-1.13%), 의약품(-0.47%) 등이 내린 반면 음식료품(1.25%), 통신업(0.22%)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6포인트(0.26%) 내린 899.3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3포인트(1.17%) 내린 891.21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줄여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97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8억원, 59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1%), JYP Ent.(035900)(-0.36%), 펄어비스(263750)(-1.53%) 등이 약세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2.70%), 엘앤에프(066970)(6.78%) 등은 올랐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2260억원, 10조84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오늘 밤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을 앞두고 짙은 경계심리가 유입돼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전일 훈풍이 불었던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