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간 제목 '디케의 눈물'이 금태섭 전 의원의 책 제목을 표절했다는 주장에 대해 조 전 장관이 "신당의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새로운 선택'(일명 '금태섭 신당') 대변인이 나의 신간 '디케의 눈물'이 금 전 의원의 책 '디케의 눈'을 훔쳤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이를 언론이 나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신당 새로운 선택의 곽대중 대변인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조국 장관의 상도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조 전 의원의 표절 의혹을 주장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의 신간 제목 '디케의 눈물'이 2008년 발간된 금 전 의원의 책 '디케의 눈'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특히 '디케의 눈'에 추천사를 쓴 인물이 조 전 장관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곽 대변인은 "책 제목은 저자가 정하기도 하지만, 출판사에서 몇 가지 제목을 추천하고 저자가 최종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 많고 많은 제목 가운데, 굳이 자신이 추천사까지 쓴 책을 '자기 책' 제목으로 삼아버렸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나의 신간 제목은 이하 2010년 한겨레 칼럼에서 뽑아온 것"이라며 "신당의 노이즈 마케팅에 씁쓸하고 측은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조 전 장관이 썼던 '디케가 울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도 함께 공유했다.
조 전 장관의 글을 두고 곽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장관님. 본인의 "훔치는" 마케팅부터 돌아보세요. 하여간 '성찰'이란 걸 몰라"라며 다시 반박했다.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곽 대변인은 편의점 점주이자 봉달호란 필명으로 활동하는 작가다. 그는 지난 6월 금태섭 전 의원의 신당에 1호 영입 인사로 합류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의 신간 에세이집 '디케의 눈물'은 오는 28일 발간된다.